안녕하세요?
글 쓰는 유랑입니다.
저희집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초파리가 지긋지긋한 편입니다.
그냥 왱왱대도 문제지만
어느 초파리 종류는 모기처럼 물기도 해서
아기 키우는 입장에선
정말이지 짜증나기 그지 없는 존재지요.
전기 홈키파(무향)를 계속 켜놓기도하고
끈끈이를 주방과 베란다, 벽면 등등에
와글와글 붙여두기도 하고
아기 손이 안닿는 베란다에는
뿌리는 살충제를 수시로 뿌려두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소소한 효과를 보긴 했지만
좀 줄어들만 하면
짝짓기를 감행해버리는 사랑쟁이들 때문에
다시 수십마리가 탄생하는
끝없는 골칫거리들과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리스테린 이라는 구강청결제에 대한
놀라운 팁을 SNS에서 발견합니다.
분무기에
리스테린을 물과
1:1로 섞어서
초파리가 발생하는 곳곳에 뿌려두면
개인차는 있지만
제거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입안에도 쓸수 있는 것이니
나름 안전성이 보장되고 말이죠?
솔직히 SNS의 모든 팁들을
맹신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쏠쏠한 정보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딱히 효과 없으면
제가 소소하게 쓰면 되니까
이래저래 낭비는 아닐듯 합니다.
하지만 더위 엄청 타는 집순이이자
비교적 재택근무 방식인 저로선
약국까지 나갈 엄두가 안났는데요
때마침(?)
제가 지금 거의 1주 반 넘게
목감기때문에 기침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우다닥군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남편이 병원에 데려다준 덕분에
약국에 들를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없나 싶어서 살펴보니
다행히 약국 벽면 한쪽에
크기별로 색깔별로
좌르륵 진열되어있었습니다.
리스테린에 대한 과거의 기억은
SNS에서 어떤 분이
인간인 나도 이렇게 죽겠는데
세균 그까짓것이 안죽고 배기겠냐(?)
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세정효과가 있는 녀석이지요.
달달한 민트향이 초파리들을 끌어들이고
유칼립투스와 알콜 성분이
놈들의 숨통을 틀어막는다더군요!
상당히 친환경적인 방법이라
상당히 기대됩니다.
초록 파랑 분홍 중에서
아무래도 기본이 좋을것 같아서
쿨민트 파랑이로 선택합니다.
세가지 색깔 중에서도
파랑이가 제일 많이 팔렸더라구요.
제일 작은 250ml를
4천원에 구입해왔습니다.
그런데 집에는 분무기가
예전에 사뒀던 선인장 분무기뿐이라
고민하다가 이걸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요샌 너무 더워서
물을 뿌려주기보다는
저면관수식으로 물관리중이라
당분간은 분무기를 안 써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1:1 비율로 분무기에 타줬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입속세균 99.9% 억제라는 말이
상당히 기대되게 하는군요.
종이컵 같은 곳에
원액을 담아서 그냥 놔두기만 해도
알아서들 퐁당퐁당 익사해준대서
아기 손길이 잘 안닿는 곳에
두어개 놔뒀습니다.
근데 이건 며칠 지나니까
종이컵에 흡수된건지
증발한건지 거의 바닥나서 걍 버렸습니다.
파란색 용액이
마치 수영장 속의 선인장 풍경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키우면 안되겠지만요 ㅋㅋㅋㅋ

최대한 잘 섞이게 마구마구 흔들어줍니다.
보글보글 거품이 한가득 생겼습니다.
거품목욕 중인 선인장이
화이링을 외쳐주는듯 합니다.

부엌 곳곳에도 뿌려주고
베란다에도 촥촥 뿌려주고
욕실 세면대 곳곳에도 꼼꼼이 뿌려줍니다.
이런 하수구 구멍마다
잘 뿌려주었습니다.

여기도 잘 뿌려주었습니다.

이런 환기구도 뿌려줬습니다.
세정효과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것이 불과 나흘전의 일이었습니다.
효과요?
제 체감상으로는
거의 하루이틀만에
초파리들의 개체수가
아주 화아아아악 눈에 띄게
사라져주었습니다.
물론 완전 박멸은 아니고
어쩌다 두어마리 보이는 정도로요!!!
거의 십여마리가
수시로 곳곳을 날아다니며 왱왱댔는데
제가 이런 짓(?)을 한줄 모르는
남편이 느끼기에도
아주 화아아악 효과가 생겨버린겁니다!!!!
심지어 은은하게 상쾌한 민트향까지
곳곳에서 풍겨나서 기분도 좋더라구요.
저는 요즘 하루이틀에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곳곳에 뿌려두고 있습니다.
아직 한두마리씩 보이긴 하거든요.
가끔 벽에 붙어있는 놈에게
바로 촥 뿌려주면
잠시 당황하며 우왕좌왕하다가
풀썩 낙하해서 마지막 몸부림 끝에
축 늘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고나니까
이 방법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ㅋㅋㅋㅋ
벽지에 뿌려도 알콜성분이라
금방 날아가는터라
습기차지도 않고 딱 좋더라구요!
원래는 한번 시험삼아 해보고
남은건 제가 가끔 외부강의 나갈때마다
갖고다닐까 싶어서 남겨뒀었는데요
열심히 분무기를 리필해서
성가신 놈들을 친환경적으로 퇴치해내는데
올인할까 합니다.
물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차가 큰 방법이기도 하고
보통은 1-2주 정도 있어야 효과가 나온다는데
제 경우에는 손이 큰편이라 그런가
상당히 좋은 효과를 봐버려서
저희집처럼 초파리 놈들에게
상당히 애먹는 분들께
이 방법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혹시 해충퇴치 효과가 미미하다면
구강청결을 위해서
원래의 목적을 성취하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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